한민수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3대째 삶의터전 … 발전 이끌 것"
"저는 여기서 평생 살 사람입니다. 내 고향과 내가 앞으로 살 곳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남동구의회 한민수(사진) 의장은 지난 1957년 남동구 장수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태어난 고향을 지역구로 갖고 있다.

"저를 포함해서 아버지, 할아버지 모두 남동구 주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애착이 가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못하면 아버지, 할아버지 귀에도 들어가니까요."

한 의장은 남동구 제7대 의회 1기 의장단 선거 당시 잡음 없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공생'을 강조하면서 이번 의회를 '싸움 없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지난 6대 의회는 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이번 의회는 싸움이 없는 의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 의장은 공부하는 의회도 구상 중에 있다. 이번에 선출된 남동구의원 16명 가운데 11명이 초선의원이다.

한 의장은 "회기 때 주민이나 학생들을 초청해 의원들이 질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졸거나 질문을 안 하면 '우리 동 의원님이 졸았다'면서 소문이 나지 않겠냐. 그렇기에 더 열심히 의원들이 공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지난 6대 의원으로 있을 당시 마을버스를 직접 운전하며 민생투어 의정을 펼쳤다.

그는 그때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7대 때도 버스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직접 버스를 운전하니 주민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운전기사의 노고도 몸으로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논현동 등 다른 지역구에서도 또 해보고 싶습니다."

/구자영 기자 ku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