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섭 한국 볼링 국가대표팀 코치
홍해솔·김경민 소속 인천교통공사 감독

"경기장 레인패턴 새로워 적응훈련 중점"



"볼링은 굉장히 예민한 운동입니다. 온도와 습도 등 고려할 사항이 많죠."

지난 2006년 창단한 인천교통공사 볼링단의 감독과 국가대표팀 코치를 겸하고 있는 유용섭(46·사진) 국가대표 코치는 볼링에 대해 설명했다.

날씨, 습도, 온도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 유 코치의 설명이다.

그는 "날씨가 추우면서 습하면 밀리는 레인이 형성되고, 덥고 건조하면 오일이 금방 말라버려 공이 돌기 시작한다"며 "꾸준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시설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남자 개인전에서 메달사냥에 실패했지만 유용섭 국가대표 코치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꾸준한 메달을 안겨주고 있는 3·5인조 등 단체경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유 코치는 "현재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레인 오일 도포 상태(레인패턴)가 완전히 새로워 이에 대한 적응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며 "레인 변화가 급격한 패턴인지라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 볼링 대표팀은 최복음(27), 박종우(23·이상 광양시청), 홍해솔(24), 김경민(30·이상 인천교통공사)이 주축이다.

유 코치는 "선수들은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개인전은 아쉽게 됐지만 앞으로 있을 3·5인조 등 단체전에서 지난 광저우때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다짐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