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문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회장 인터뷰
거버넌스 운동 활성화 토론회 … "현안 해결 시민·정부 소통해야"
"지역 문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박상문(사진)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회장은 지난 3일 '인천지역 민관 거버넌스 운동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인천지역 거버넌스 운동의 문제점과 한계, 성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내·외부의 시각 차이를 좁혀나가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토론자들과 마찬가지로 거버넌스 기구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시민이든, 정부든 인지하고 있는 문제점이 다 다르다. 이 차이점을 함께 줄여나가는 게 꼭 필요하다"면서 "현 지역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설정한다는 점에서 거버넌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관련 조례 개정이 진행 중에 있는 하천살리기추진단은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하천사업은 끝났다고 볼 수 없다. 우리가 하는 하천사업은 시민이 원하는 하천이 될 때까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지자체와의 입장 차이로 없어지게 된다면 우리 쪽에서라도 안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관거버넌스 기구의 '소통'과 '분야'에 대해서는 작은 아쉬움을 전했다.

박 회장은 "실질적으로 행정을 하는 사람들과 시민사회 사이에는 소통을 위한 만남이나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일하는 관계도 중요하지만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도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과 관련된 부서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간담회, 토론회 등 만남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민관거버넌스 활성화에 대해 자주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오랜만에 거버넌스에 대해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구자영 기자 ku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