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더비' 맞대결 양팀 왼쪽공격수로 선발출전
나란히 공격포인트 기록 AG 주전 행복한 고민
인천, 서울에 1대 5 참패 … 진성욱 4경기 연속골
인천은 졌지만 '이광종호'는 희망을 찾았다.

문상윤(인천)과 윤일록(서울)이 각각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쳐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왼쪽 공격수 주전선수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이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경인더비'에서 인천은 서울에 1대 5로 패했다.

이날 양 팀의 왼쪽 공격수에는 문상윤과 윤일록 포진, '손흥민 대체자원' 주전 후보자들이 나란히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서울 윤일록은 전반 29분 폭발적인 드리블로 인천의 수비진을 제친 후 중거리슛, 발을 떠난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서울이 2골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윤일록은 중앙선 부근에서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김치우가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윤일록은 1골1도움을 기록한 후 후반 24분 교체됐다.

문상윤도 투혼을 발휘했다. 5대 0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회심의 코너킥으로 쇄도하는 진성욱의 머리에 공을 정확하게 전달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인천은 경기에서 1대 5로 대패했지만 얻은 것도 있다.

스트라이커 진성욱은 4경기 연속골로 김승대(포항·5골)에 한골 뒤진 연속 골 2위에 올라섰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