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경기장 사후 교육·일자리센터 활용 제안
▲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기자회견'에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 회원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인천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을 장애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발달장애 전문 영종예술단 등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경기장을 장애 청소년에 대한 치유·교육·일자리센터로 활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기존 경기장 10곳과 신설 경기장 16곳의 연간 관리비로 시는 매년 140억~160억원을 써야 하는 실정"이라며 "인천시의 재정난을 감안해 지역사회 협력기관·기업이 함께 하는 공간 및 프로그램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 지난 7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제출한 '공사 내 수영장과 승마장의 장애인 복지시설 전환' 대책을 적극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기관과 기업의 도움으로 시 재정을 지출하지 않고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또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천에만 없는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장애인도 사회적 자산인 만큼, 13만명에 달하는 인천시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공공부문에서부터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정아주 기자 aj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