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윤-이광종 감독 체제 연령별 대표 꾸준히 선발
진성욱-최근 거침없는 상승세 공격수 후보로 대두
김도혁-2차 소집명단 합류 경력 … 와일드카드 변수
김용환-오른쪽 수비수 경쟁자 줄부상 발탁 가능성↑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U-23·감독 이광종) 명단 발표가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젊은 피'들이 이광종호에 승선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점쳐지는 선수는 문상윤, 김용환, 진성욱, 김도혁 등이다.

이 중 가장 하마평이 무성한 선수는 '이광종의 아이들' 중 한 명인 문상윤이다.

문상윤은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올해 초 AFC U-22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그동안 이 감독이 이끄는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왔다.

특히, 올 시즌 K리그에서 7월달에만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문상윤은 현재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같은 포지션인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된 것이 발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김승대(포항)와 안용우(전남), 윤일록(서울) 등 여전히 만만치않은 경쟁자들을 넘어서야 한다.

이어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공격수 후보로 급부상한 진성욱이다.

스피드와 몸싸움 능력, 공에 대한 집념과 골 결정력까지 스트라이커의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는 진성욱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세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인천을 단숨에 9위로 끌어올렸다.


진성욱은 지난 월드컵 휴식기에 파주NFC에서 치러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AG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었다.

구본상과 함께 인천의 허리를 받치고 있는 김도혁도 자격이 충분하다.

가장 최근 이광종호에 합류했던 김도혁은 지난 6월 아시안게임 대표팀 2차 소집 명단에 이름이 올랐었고, 친정팀 인천과의 연습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었다.

다만 역할이 겹치는 신형민(전북)과 이명주(알 아인)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전남전과 10일 경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김용환도 가능성이 있다.

김용환은 기존 오른쪽 수비는 물론 왼쪽까지 활용이 가능한 선수로, 최근 오른쪽 수비로 선발이 유력했던 박준강(부산)과 최성근(사간 토스)이 최근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발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