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목별로 막바지 현지훈련
테니스 월초부터 열우물 소집
하키 31일까지 선학서 담금질
男 3회 평가전 … 女 22일 합류
경영·다이빙 박태환수영장行
오는 9월 개막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천의 AG 경기장을 찾아 메달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며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선 부평 열우물경기장에서는 류미와 한나래(이상 인천시청)를 포함, 테니스 국가대표 20여명이 지난 1일부터 9월 5일까지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강력한 발리가 강점인 류미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 동료 한나래, 포핸드가 두드러진 강서경(강원도청) 등이 상황에 따라 조합을 이뤄 AG 테니스 여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선학하키경기장에서는 남자 하키 대표 28명이 31일까지 훈련한다.

남자 대표팀에는 정만재, 정병진(인천시체육회)이 포함되어 있다.

남자 하키 대표팀은 12일, 14일, 15일 중국 대표팀과 3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안효주(인천시체육회)가 속해 있는 여자 대표팀은 태릉에서 훈련한 뒤 22일 선학경기장으로 합류해 남자팀과 함께 훈련을 마무리한다.

문학박태환 수영장에서는 경영 대표 25명과 다이빙 대표 8명이 9월 10일까지 메달을 향해 물살을 가른다.

이 곳에서는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쇼트코스 수영에서 2관왕에 오른 양정두(인천시청)가 접영과 자유형 50m에서 입상을 노리며 훈련하고 있다.

이 곳에서 훈련을 하진 않지만 간판 스타 박태환(인천시청)은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다시 한번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최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100m·200m·400m를 포함해 개인혼영 200m·4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 등 여섯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AG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박태환은 이 중 자유형 200m와 400m는 대회 3연패, 자유형 100m는 2연패를 노린다.

자유형 1500m 경기는 일정 때문에 당시 참가 신청을 철회했지만 8년 전 금메달을 딴 이 종목의 AG 출전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태환의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의 AG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