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기술위원장 운영방향 제시
"국가대표팀 감독 9월 중 선임 계획"
김학범 등 신임 기술위원 7명 공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대한민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2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을 갖고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새 국가대표 감독은 9월 안에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위원장은 신임 기술위원 7명(명단 참조)을 공개하고, 기술위원회의 운영 방향 및 감독 선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용수 위원장은 "기술위원회가 요술방망이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12년만에 돌아온 자리에 책임감을 느끼고 영광스럽다"고 재신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향후 기술위원회의 운영 방향으로는 크게 ▲각급 국가대표팀에 체계적인 지원 ▲국내 축구 질적인 향상 방안 ▲축구 지도자 육성 3가지로 나눠 세부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KFA VISION Hat-Trick 2033' 계획을 내놓으며 "멀리 20년 뒤를 바라보며 한국 축구의 질적인 향상"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공석인 국가대표 축구감독에 대한 기술위원회의 입장도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내국인 감독과 외국인 감독 모두를 심도있게 고민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오는 9월 A매치때 새로운 감독이 본부석에서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외국인 감독이 오게 된다면 오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는 가정하에 오는 2018년까지는 임기를 맡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감독 선임에 관한 기준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감독으로는 A매치와 클럽팀 감독으로써 풍부한 경기경험을 가진 사람, 강인한 리더쉽과 인성을 갖춘 사람을 선임하겠다"고 못박았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



<신임 기술위원 명단>

▲조영증 現 K리그 경기위원장

▲김학범 前 강원FC 감독

▲김남표 現 KFA 전임강사

▲최영준 現 KFA 전임지도자

▲최인철 現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감독

▲신대흠 前 KFA 기술위원

▲정태석 분당베스트병원 SPRC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