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열린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시민공청회'에서 유흥주 경기 씨그랜트센터 부센터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근 1조원 가까이 투여될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과 관련해 재정문제에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오후 대강당에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창열 인천경제청 개발계획총괄과장은 "워터프런트 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조성비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물변제와 민자유치로 해결할 수 있다"며 "토지이용계획변경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는 이들로 하여금 개발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혜자 인천경실련 사무국장은 "대물변제와 민자유치, 토지이용계획변경 등은 부동산경기가 일정하게 유지될 때 가능한 발상"이라며 "재정문제에 대한 선결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신항과 인천남항 등 송도국제도시 인근에 조성중인 항만과 관련 시설에 대한 차량통행과 개발계획도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칭우 인천일보 사회부장은 "2020년 본격 운영될 인천신항의 경우 연간 236여만TEU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2TEU트럭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50만대의 대형트럭이 운행하게 돼 송도국제도시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며 "조망권과 함께 근접권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인천신항에 화물열차를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정아 기자 yja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