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기초단체장 인터뷰 / 황은성 안성시장
경기도 최남단 불구 수도권정비법 적용 개발제한

불합리한 자치법규 개선 … 투자·일자리 창출 박차

아이디어 경영 강조 … 매달 전 공무원 수평적 회의

부채 척결·청렴도 중시 … 2년 연속 우수기관 쾌거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시작으로 10대 중점과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지난 민선 5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황은성 안성시장은 인터뷰에 앞서 선거기간 밝힌 공약의 실천과 이를 통한 안성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강조했다.

민선 6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취임소감과 향후 안성시정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김선미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우선 재선의 기쁨을 안겨준 19만 안성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세기간 동안 현장에서 들려준 시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충고와 고견을 가슴속에 깊이 새겨 소통과 열린 시정으로 민선6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유세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100대 공약을 차분히 이뤄나갈 계획이며, 대한민국 1등 안성을 만들기 위한 출발선에 서 있는 만큼 소신과 소명을 갖고 청렴하고 일 잘하는 부지런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투자유치 성과와 향후 계획은.

-안성이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바이(Buy) 안성' 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스로를 '세일즈 시장'이라 부르며 기업들에게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특히 우리 시는 재정여건이 취약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대기업 유치 전담팀을 구성했고, 대기업의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기업 유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수정·의결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KCC, 신세계 유통복합단지, 락앤락 물류제조시설, 삼성홈플러스 물류단지, 삼성생명 연수원, 훼미리마트 안성물류센터 유치 등 약 5조7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고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앞으로도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습니다.

현재 안성시 인구는 18만명입니다.

임기내에 경제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해 30만명이 사는 자족도시구축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규제개혁 방안은 무엇인가.

-안성시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동부권은 산림지역이 많고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어렵지만 서부권은 지형도 완만하고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개발이 수월합니다.

그러나 평택유천취수장으로 인해 우리시 전체면적의 20%가량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개혁 관련 전담조직을 구성해 안성시 규제개혁위원회 활성화, 안성시 자치법규에 불합리한 규제가 없는지에 대한 일괄조사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아이디어 경영을 중시하는 까닭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혁신이고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이 되는 것이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직적 계층문화를 수평적 협력관계로, 경직된 조직을 유연한 협업관계로 만들어줄 자유로운 토론문화의 정착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회의를 시작했습니다.

9급직원부터 과장급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아이디어 회의 자리에서는 평등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그 결과 누구도 생각 못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실제로 시정에 반영하여 효과를 본 사례도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매달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있습니다.


▲평소 직원들에게 친절을 강조하는데.

-안성시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민에게 친절한 행정서비스의 제공은 공무원의 의무입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친절뱃지입니다.

친절뱃지는 안성시청 직원들이 전국 최고의 친절행정을 다짐하는 징표입니다.

2013년 3월에는 친절뱃지가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되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저는 안성시 공무원 한 명 한 명이 시청을 대표하고 시장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시민중심의,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추진을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친절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시해 안성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대민감동서비스 제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친절 못지 않게 청렴도 강조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친절과 청렴은 단절된 개념이 아닙니다.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거나 뒤처질 수 없는 상호보완적 유기체로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밖에 없는 동반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시는 '친절·청렴·현장행정'을 10대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참여·소통·재미감동이 있는 '함께 만들어가는 청렴도시 클린안성' 실현을 위해 수십개의 다양한 콘테츠를 개발해 연중 쉼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앞으로도 청렴도를 저해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발본색원(拔本塞源), 일벌백계(一罰百戒)와 같은 강력한 대응으로 청렴도 향상과 부패척결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도시를 위한 투자 방안은.

-옛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합니다.

우리시는 '인재양성 교육도시'실현을 목표로 교육전담부서 신설,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타 도시와 비교 해봐도 손색이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안성시민 장학회 설립과 '교육경비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일반회계 대비 5%의 교육예산도 확충했습니다.

앞으로도 평생학습 교육기반사업, 학습향상 프로그램지원, 교육인프라 구축지원, 이동권보장을 위한 면지역 스쿨버스 지원, 안성시민장학회 장학사업 등 백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내실 있는 일자리창출, 전방위적인 규제개선, 읍·면·동 균형발전,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농가 소득 상향·안정화,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 제공, 체계적 도시 개발로 교통편리 도시 구축, 지속가능한 환경에너지 도시실현, 재난재해 및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보호, 철도교통망 구축사업을 통한 철도시대 개막 등 민선6기 10대 중점과제 반드시 실현해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 안성'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과분한 사랑으로 안성발전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게 허락하신 이 영광스러운 소명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정직하고 성실한, 정도를 걷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안성시가 더욱 발전하고 밝은 미래로 나가기 위해 안성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안성=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