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선상에서 주옥같은 시와 아름다운 가곡이 어울어진 문화축제가 열린다.

 인천출신 시인 오사라씨(48/인천바다시낭송회 대표^한국기독교문인협회 사무국장)는 「가을바다 시 축제」를 기획, 오는 31일 월미도 코스모스 유람선상에서 시낭송회와 가곡연주회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을 상징하는 문화행사를 내걸고 지난 95년 5월에 열린 「시와 음악의 축제」를 이은 두번째 자리. 인천의 문인과 음악인들이 주축으로 중앙문단과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초대, 시민들에게 심도있는 문화를 선사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중앙문단의 원로 시인 구상 황금찬 김남조 조병화 문덕수씨를 고문으로 영입, 인천출신 문인들과 함께 만든 모임이 바로 인천바다시낭송회.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낭송회측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천문학회」로 모임을 확대, 절기마다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는 황금찬 김남조 정공채 최은하 임승천씨 등 9인의 시인이 출연, 대표작 낭송과 시세계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오사라씨는 인천을 소재로 쓴 작품 「월미도에서」와 「월미도의 노래」를 낭송할 예정.

 소프라노 안성희씨와 테너 변광석씨는 「그대있음에」 「그리운 금강산」 「그대」 등 가곡을, 김원희씨는 트럼펫 연주로 「주기도문」을 들려주게 된다.

 공연시간 오후 3시30분, 5시. 문의 ☎873-3131, 864-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