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협약·토지매매계약 체결 … 내달 착공·통합IT센터 등 2017년 준공
▲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하나금융타운 사업협약 및 토지 매매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권오대 하나아이앤에스 대표, 이재영 LH 사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청라 하나금융타운'이 드디어 8월 착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오후 4시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재영 사장, 하나아이앤에스 권오대 대표, 이종철 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 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아이앤에스 등은 약 70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구 경서동 일원 24만7749㎡의 터에 2017년까지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하나금융지주 등은 이번 토지매매계약을 통해 전체 사업부지 매입대금으로 1820억원을 LH에 납부한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통합 IT센터를 건립한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이미 전산센터 등 일부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가 마무리되는대로 곧바로 시공사를 선정해 늦어도 8월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미국의 IT센터 전문 기업인 DPL사가 외국인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DPL사는 지난 5월27일 외투 신고를 마친 1000만달러를 포함해 2017년 총 5000만달러를 이 사업에 투자한다.

㈜하나금융지주는 통합 IT센터를 시작으로 사업 부지 내에 본부와 통합콜센터, 금융지원센터, 하나청라파이낸스센터, 물류센터, 통합문서센터 등 업무 및 업무지원시설, 금융경영연구소, 글로벌 인재개발원 등 금융R&D센터를 만든다. 여기에 종합체육시설과 웰페어센터(Welfare Center), 아트센터(Art Center) 등 문화·체육시설을 지어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시설은 올해 하반기 설계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모두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건설단계에서 약 7059억원의 직접 경제유발효과와 656억원의 세수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매년 271억원의 세수증대효과와 약 7000여명의 상근 인력, 약 3500여명의 인구유입효과, 약 20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활성화 사업이다"며 "경제부시장이 중심이 돼 향후 하나금융그룹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정된 기간 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