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선수 등록 마감
▲ 문태종.
총액 6억6000만원 2년 연속 연봉왕 차지

1군 총 150명 … 평균 보수 1억3000만원↑

전자랜드 정영삼 4억원 팀 내 최고대우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이자 창원 LG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문태종(39)이 2년 연속 연봉왕에 올랐다. <표1 참조>

KBL이 1일 발표한 2014-2015시즌 선수 등록을 마감 결과를 보면, 보수 총액 6억6000만원을 받는 문태종이 프로농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맏는다.

문태종은 지난해 6억8000만원을 받아 연봉왕에 등극한 데 이어 올해도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어 KCC 김태술이 6억2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끈 모비스 양동근과 FA로 KGC와 재계약한 양희종이 각각 6억원으로 보수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보수 2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총 36명이고,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3695만7000원이다.



▲보수 총액 5억 이상 10명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문태종은 연봉 5억2800만원, 인센티브 1억3200만원 등 보수 총액 6억6000만원에 LG와 재계약했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3.5점, 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문태종에 이어 전주 KCC의 가드 김태술(30)이 6억2000만원으로 보수 총액 2위에 올랐다.

2012-2013시즌이 끝난 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KCC로 팀을 옮긴 김태술은 연봉 5억원, 인센티브 1억2000만원의 조건으로 2014-2015시즌 코트에 나서게 됐다.

모비스 가드 양동근(33)과 인삼공사 포워드 양희종(30)이 나란히 6억원으로 보수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문태영(모비스·5억7000만원), 하승진(KCC·5억2000만원), 김주성(동부), 전태풍, 조성민(이상 KT), 함지훈(모비스·이상 5억) 등 10명이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보수 총액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LG에서 서울 삼성으로 옮긴 송창무(32)로 지난 시즌 7500만원에서 2억3200만원으로 209.3%가 올랐다.

2014-2015시즌 1군 등록 선수는 총 150명이고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3695만7000원이다.

구단별 연봉 총액 상한선(샐러리캡)은 23억원이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가 99.99%(22억9966만원)를 소진해 최고 연봉 팀이 됐고, 고양 오리온스는 76.96%(17억7000만원)만 써 최저를 기록했다.



▲정영삼, 전자랜드 최고 연봉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014~2015시즌 선수단 계약을 완료하고 리그 제패를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FA 정영삼을 포함, 엔트리 14명의 선수 모두와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표2 참조>

전자랜드는 우선 지난 5월 FA 시장에 나왔던 정영삼과 팀 내 최고 액수인 4억원(연봉 3억5000만원·이하 차액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에 계약을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팀의 기둥인 이현호와도 2억5000만원(2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시즌 자유계약선수로 3억원(당시 보수 100%인상)을 받았던 주태수와는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팀공헌이 감소했다는 데 합의, 약 27% 삭감된 2억2000만원(연봉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약 12% 오른 박성진은 1억9000만원(연봉1억6000만원), 정병국은 약 7% 오른 1억5000만원(연봉1억3000만원), 슛터 차바위는 30% 오른 1억3000만원(연봉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함준후(개명 전 함누리)는 올 해 처음 지난해보다 약 11% 인상된 1억원에 계약하며 억대 몸값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자랜드는 올시즌 선수 엔트리가 14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포워드 박진수(2009년 신인선발 전체 6순위·중앙대/마산고/192㎝)를 창원 LG에서, 2015년 2월말 군제대 복귀 선수인 김태형(2011년 신인선발 2라운드 7순위·성균관대/명지고/185㎝)을 서울 삼성에서 각각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샐러리캡 약 80%(군제대예정선수포함)를 소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