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치유 지원·입장대변 최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피해가족들의 치유와 회복, 우리사회의 병폐 개선 등에 범국민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세월호 참사 범국민 대책 및 회복위원회(공동위원장 손봉호, 김인중)'가 출범한다.

'세월호 참사 범국민 대책 및 회복위원회'는 30일 오후 3시 안산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피해자 가족과 학부모 등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유가족의 입장을 대변하고 진상규명과 서명운동, 피해자와 가족들의 치유·회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나선다.

손봉호 공동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적 재난사태"라며 "이념과 정파, 종교, 지역, 빈부를 초월하는 범국민적 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사회의 병폐요소들을 제거하고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뜻을 같이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위원회', 피해자 가족과 국민, 정부와 '소통하는 위원회', 활동과 재정을 공개하는 '투명한 위원회'로 나눠 운영한다.

김인중 공동위원장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해나가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활동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초래한 우리사회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 후진 의식 등 사회시스템을 고쳐나가자"고 촉구했다.

또 피해자가족대책위와 안산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들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를 비롯해 안산시와 정부 등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