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내초·정각초·명현중·부평여고 최우수학교 영예
▲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주고 있다.
제 29회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 시상식이 24일 오후 3시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선 이산(인천부내초 4년), 유민(인천정각초 6년), 송소민(산곡여중 3년), 최여울(부평여고 3년)과 강은옥(인천 연수구 독배로)씨가 산문 부문 장원을 차지했고 김미연(인천은봉초 3년), 추주훈(인천학산초 6년), 김도경(명현중 2년), 백준우(신송고 3년)와 김민숙(인천 부평구 부개동)씨가 시 부문 장원을 차지했다.

지난 4월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백일장 대회 각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하기 위해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초등3·4학년부는 인천부내초등학교, 초등5·6학년부는 인천정각초등학교, 중학교부는 명현중학교, 고등학교는 부평여자고등학교가 최우수학교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29년째 새얼백일장이 열리고 있는 데 오늘과 같이 시상을 할 때면 내 자신이 젊어지는 듯하고 내 꿈이 살아나는 듯 해 대단히 기쁜 날이다"라며 "백일장 수상자들이 나중에 무슨 일을 하게될 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해줬으면 한다"는 말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에선 각 부문 장원작품 가운데 백준우(신송고 3년) 학생의 '기적'이라는 시가 낭독됐다.

백준우 학생의 '기적'은 심사평에서 "배다리 헌책방 골목을 거니는 시인 자신의 모습을 시로 표현한 것이 뛰어났다"며 "섬세한 관찰과 감각적인 시적 표현, 시상의 자연스러운 존재 등 어디에 내놓아도 흠 잡기 어려울 정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영천 인하대학교 국문학과 명예교수는 심사총평에서 "매년 심사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예년을 밑돌거나 동일한 수준이라 아쉽다"며 "이러한 현상은 초등부문에서 유난히 두드러졌고 중학교 시 부문과 고등학교 산문 부문, 어머니 시·산문 부문은 가까스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이번 제29회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은 총 531개 학교에서 학생 5351명과 어머니 469명이 참가, 총 5820명의 참가했으며 새얼문화재단은 백일장 수상 작품 중 장원·차상·차하·참방 수상자의 작품과 심사평을 함께 실은 '새얼문예29'를 전국의 도서관과 관계 기관, 인천시 및 경기도내 학교와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글·사진=김상우기자 theexodu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