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입주기업 의향 반영 … 용적률·세대수 변경 등 위주
송도국제도시(5·7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이 대폭 변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399만4271.1㎡) 내 토지 조기 매각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마련된 개발 및 실시계획에 대한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토지이용계획과 용적률, 허용 용도, 공동주택 세대수 변경 및 위치 조정, 획지분할 등 위주로 진행된다.

총 11건의 변경 내용 가운데 그동안 국제병원 건립과 연동돼 매각이 지연됐던 송도 5공구 주상복합용지(Rm2)의 경우 의료 및 업무시설을 추가하고, 오피스텔은 200실 이내로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호반건설에 부지가 매각된 송도 5공구 공동주택용지(Rc1)는 기존 953세대이던 세대수를 1153세대로 200세대 늘려 줄 방침이다. 이 용지는 매각 당시 세대수를 늘려주는 조건이 달려있다.

송도 5공구 내 종교용지(송도동 194의 4번지)도 이번 개발계획 변경에서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300%로 상향하고, 어린이 집 등 아동관련시설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변경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이번 개발계획 변경에선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위한 지식기반산업지원용지 확충, 치안센터(933㎡) 설립을 위한 공공청사부지 획지분할, 재난재해안전체험장 조성을 위한 공원계획 변경, R&D센터 유치를 위한 연구소 용도 확대 등도 포함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으로 송도 5·7공구에 대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안)에 대한 관련 부서 협의를 마무리하고 7월 중에 변경(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첨단클러스터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이 곳에 입주한 기업 등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번에 개발 및 실시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