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사진) 인천시장 당선인은 인천 재정의 심각성에 국비 확보만이 능사가 아닌 재정건전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힘 있는 시장은 시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란 의견을 나타내며 "정부와 여당, 대통령과 늘 소통하며 정부 지원을 얻겠다"고 밝혔다.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 당선인은 "30년 공직 생활로 지방행정, 국가 경영에 대해 알고 있다.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언급한 뒤 "국비만 받아서 인천 재정은 해결될 수 없다. 재정건전화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 당선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10년간 보좌하며 "가치와 철학이 같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도 인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북한 참가와 관련해 "성공 개최를 위해 정치적 접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보' 이청연 교육감 당선인과도 "교육에 정치가 왜 개입하겠냐. 수시로 만나 유기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이 당선인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당선인은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로 대회 성공 개최에 다가섰다. 백두산 성화 채화, 일부 종목 단일팀 구성, 남북 선수 동시 입장 등 다각적 검토를 하겠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