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전력 점검을 한다.

 무대는 밀라노와 베로나 등 5개 도시에서 열리는 5개국 친선대회로 한국을 비롯, 세계 최강 이탈리아와 동유럽의 강자 유고,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참가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만나는 이탈리아와 유고가 시드니올림픽에서 맞붙어야 할 상대들인데다 힘과 높이에서 한국을 압도하는 유럽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각오가 남다르다.

 발목 부상중인 주포 이경수(한양대)가 아직 정상컨디션이 아니지만 김세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 후인정(현대자동차)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최태웅(삼성화재)의 토스워크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특히 신진식과 후인정은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물이 올라 신치용 감독이 오히려 걱정스러워할 정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서브를 시험, 효용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