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들이 지역내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개별고객 대상 영업 때보다 고객 확보는 물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해당 단체들에게 판매이익의 일정 부분을 환원해주면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인식마저 심어줄 수 있어 2, 3중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통업계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타 업체와 차별화를 기할 수 있어 최근 들어 이런 영업전략을 활용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 5월부터 지하 마트매장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역단체 마일리지제」를 실시중이다. 이 제도는 아파트부녀회, 소비자단체 등이 마트에서 구입한 후 영수증을 모아오면 총금액의 0.5%를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지난 9월까지 모두 10억5백만원의 영수증이 모아져 5백13만원이 단체지원금으로 지급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역내 단체에게 이 방식을 통해 지원된 금액은 매출이익의 5%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된다』며 『그러나 지역 시민과 함께 한다는 기업이미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시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희망백화점은 지난 8월부터 더블보너스 카드제를 도입해 개인 고객들이 현금카드 신청작성 때 가입단체를 기입하면 물품구매때 개인 고객은 물론 단체에게도 각각 사용금액의 0.5%를 반기 또는 1년 단위로 발전기금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그랜드마트 계양점도 지난 7월 개점 때부터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한달 단위로 쇼핑 후 영수증을 지정된 모금함에 모아 오면 영수증 금액의 0.5%를 단체기금으로 주는 「단체 마일리지제」를 시행중이다. 그랜드마트의 단체 마일리지제에는 현재 부녀회 50개, 종교단체 18개, 학교 4개 등 모두 72개 단체가 가입했으며 지난 8월에는 1백57만원이 단체기금으로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