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24·랭스필드)이 코스레코드를 작성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프로테스트 1차 지역예선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21위에 머물렀던 강수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렌테이션골프클럽 봅캣코스(파 72·6천24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마크, 공동2위인 서지현(25)과 수지 그린(이상 141타)을 3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강수연의 이날 기록은 봅캣코스 최저타기록이며 93년 애니카 소렌스탐이 이 골프장 팬더코스에서 세운 지역예선 한라운드 최저타기록(64타)에 1타 모자란 것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수연은 12, 15, 16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기록한 뒤 17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전반을 3언더파로 끝냈다.

 이어 강수연은 후반들어서도 정확한 샷과 퍼팅으로 2, 4, 6, 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보태 기록을 달성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서지현은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위로 밀렸고 한희원은 143타로 6위, 유니스 최는 공동 10위(145타), 박소영은 공동 13위(146타), 노재진과 하난경은 공동 18위(147타)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프로테스트 1, 2차 지역예선 30위 이내의 선수들은 정규투어 하위 상금랭커 등과 함께 오는 10월16일 최종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해 내년도 투어출전 자격을 다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