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고루 섭취·꾸준한 운동
3주이상 지속땐 병원 진찰을


평소 운전을 많이 하는 회사원 안모(38)씨는 최근 쏟아지는 졸음을 참치 못해 교통사고가 날 뻔 한 아찔한 순간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특히 장거리를 이동할 때면 더 졸리고 피곤함을 느낀다는 게 안씨의 설명이다.

출근 후 거의 모든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김모(39)씨 역시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

따뜻해진 날씨 탓에 몸이 나른한 것은 물론, 무겁게만 느껴지는 눈꺼풀이 계속 감기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춘곤증은 봄철 대표적 이상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춘곤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영양소 공급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황인철 교수는 "춘곤증이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며 "꾸준한 운동은 물론, 아침을 꼭 먹되 비타민 B1이 풍부한 콩, 보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근영기자 kky8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