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렬 청운대 총장
   
▲ 세계적 뮤지컬'명성황후'를 기획·제작한 이상렬 청운대 총장. 난관을 딛고 지난해 3월 청운대 인천캠퍼스 문을 연 이 총장은 연구마을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 먹을거리를 창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총장은 인천캠퍼스 발전방향과 연구마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드는 중이다. /황기선기자 juanito@itimes.co.kr

지난해 3월, 수도권이라는 규제를 뚫고 인천에 안착한 청운대학교.

청운대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천캠퍼스 시대를 열게 됐고 이제 수도권대학으로 제2의 창학 기회를 맞게 됐다.

지역에서도 인천대가 송도로 떠난 제물포 및 주안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1년 동안 성공적인 안착과 새로운 도약을 맞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상렬 청운대 총장을 만났다.
세계적 뮤지컬 명성황후를 기획했던 이 총장은 연구마을 지원사업을 통해 인천캠퍼스를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종목을 만들어 가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는
청운대학교는 1995년 충남 홍성에 충남산업대학교로 개교한 뒤 1998년 청운대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지난해 3월 정원 1500명 규모의 인천캠퍼스를 개교하면서 인천과 홍성에 7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천캠퍼스 시대를 열게 돼 이제 수도권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2의 창학기회를 맞은 것이다. 청운대에 대한 기대도 큰 지 2014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도권 대학 정시모집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보여 총장으로서 매우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3월 '옛 인천대학 리모델링' 1500명 규모 인천캠퍼스 개교

원도심 공동화 개선 큰 역할 … 도화지역 도시재생 상징 자리매김

지역 최초 '연구마을 지원사업' 실시 … 산학협력 활성화 도모 예정

인재·첨단시설 + 산업자산 공유 … 대학·사회 동반성장 주춧돌 기대

 

   
 

▲지역사회의 반응이 남달랐다

청운대 인천캠퍼스는 옛 인천대 본관건물을 리모델링해 도화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상징적인 건물로 지역발전의 앵커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대 이전으로 생긴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고 제물포 및 주안지역 상권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입주할 제물포 스마트타운과 연계할 경우 지역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인천시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 전문화 양성 아카데미 과정을 했던 것 자체가 상징적인 활동이었다고 본다.

공동화 문제가 야기되는 원도심에 인천캠퍼스가 들어 온 자체가 활성화 방안이었다.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고민하던 지역의 리더와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특히 올해는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인천캠퍼스 발전계획은

청운대학교 홍성캠퍼스는 방송예술, 호텔관광 등의 특성화대학으로, 인천캠퍼스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키워 나갈 비전을 설정했다.

연구중심 대학을 위해 인천지역 중소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침 올해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연구마을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우리가 설정한 비전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이 사업은 우수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를 대학 내 설치해 산학협력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연간 20억원씩, 2년간 모두 4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천지역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청운대의 모든 역량을 투여할 계획이다.

인천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운대는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많은 교수들이 인천지역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이 보유한 기술력을 포함해 교수와 전문가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참여기업이 인천캠퍼스에 입주하면 R&D 연구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과 시설을 지원하겠다.

인천지역경제 발전에 청운대가 적극적인 협조자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


▲연구마을 육성의지는

청운대는 수도권 유일의 산업대학으로 '실용과 창의'에 목표를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1세기의 대학은 상아탑에서 벗어나 학문의 실용적인 활용에 보다 의미를 둬야 된다.

이런 점에서 연구마을 육성은 대학 발전방향과 일치하며, 대학의 인재와 첨단시설을 지역산업과 공유하는 아주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업에 대한 연구마을 수요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기업의 높은 관심을 잘 알 수 있으며, 우리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지금은 세계적인 작품이 된 '명성황후'를 기획·제작했을 때의 경험이 현재 연구마을을 만드는데 힌트가 되고 있다.

명성황후는 뮤지컬이 갖춰야 할 극적 구성과 화려한 볼거리, 스토리가 있는 작품으로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작품이다.

인천캠퍼스에 들어설 연구마을이 바로 원도심 활성화라는 스토리텔링과 인천지역의 우수한 산업자산을 미래 창조경제 먹을거리로 연결하는 극적 구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자신이 이 사업을 계획하면서 특허를 3개를 출원한 경험이 있다.

인천캠퍼스가 여러 난관을 뚫고 수도권 유일의 산업대로 자리를 잡았듯이 연구마을의 성공은 곧 인천의 성공이며 인천의 미래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전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다.

인천캠퍼스와 발전과 연구마을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연구마을 지원사업은 …


대학 내 기업부설硏 설치 '통합 생태' 구축


연구마을 지원사업은 우수한 연구기반을 갖춘 대학 내에 중소기업 연구기능을 집적화 해 산학협력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청 특색사업이다.

지원규모는 연구마을당 연 20억원 내외로 입주기업 기술개발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참여 대학은 연구마을 운영에 필요한 공간확보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근 중소기업의 연구역량 강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대학 내 연구마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고 대학과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청운대 인천캠퍼스는 옛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의 넓은 부지를 기반으로 최첨단 교육·연구 기반을 통해 '단위 연구 중심적 개념(Project Based Centered Concept)'을 적용한 '통합 연구마을 생태계(Integrated Research Village Eco-System)'를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많은 인천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 창의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집적화 해 새로운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캠퍼스를 기반으로 3개의 국가산업단지와 7개의 지방산업단지, 1개의 도시첨단단지 등 모두 11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9000여곳의 입주기업에 12만여명의 상시고용인원이 존재한다.

송도, 영종, 청라의 경제자유구역이 설정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정비돼 있으며 인천지역과 근접한 구로디지털 산업단지에는 ICT관련기업의 분포가 밀집돼 있다.

유통관련 영역을 인천항 및 인천공항이 자리하고 있어 경인지역 물류 핵심 거점이라 할 수 있으며, 송도 국제금융단지 및 GCF 등 글로벌 도시로의 면모를 공고히 하고 있어 해외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거점 및 국제수준의 R&D 영역의 중심지로 꼽힌다.

김영조 청운대 산학협력단장은 "청운대는 공동으로 수행하는 기술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대학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이전할 수 있도록 대학내 역량을 총결집시킬 것"이라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변 산업여건을 감안할 때 새로운 창조경제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