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0대 0 무승탈출 실패
골 결정력 부족에 발목 잡혀

인천 유나이티드가 첫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인천은 지난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3무 3패를 기록한 인천은 여전히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왼쪽에서 달려들던 구본상이 성남 수비진의 공을 뺏은 뒤 벌칙구역까지 몰고 들어간 뒤 반대 방향으로 낮게 올려준 공을 문상윤이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앞서 인천은 전반 19분 배승진이 벌칙구역 밖에서 날린 강력한 하프 발리슛과 문상윤의 슈팅이 상대 박준혁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은 지난 전남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 초반부터 측면을 파고들며 성남을 위협했지만 부정확한 크로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설기현이 상대 진영에서 수비를 흔들며 골 기회를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27분 상대 황의조가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종원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뒤로 갈수록 성남의 공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수원은 같은날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