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영선·원유철·정병국 중 단일후보 - 남경필 2파전 전망
새정치연합, 여론조사 지지도 선두권 김상곤 - 김진표 대결 예상
   
▲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3인방인 정병국(왼쪽부터), 원유철, 김영선 전 의원이 3일 회동을 갖고 사실상 남경필 의원에 대응하기 위한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이날 오후 새누리당 신임 경기도당위원장(김학용의원)취임식에서 남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철빈기자 narodo@itimes.co.kr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이 여·야 모두 양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남경필 의원에 맞서 군소후보들의 단일화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론조사에서 호각세를 이루는 김상곤 대 김진표의 대결로 압축된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김영선 전의원과 원유철, 정병국 의원 등은 3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후보 2배수 압축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뒤 "경선이 경기도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접전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위를 달리며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남 후보에 맞서기위해 나머지 군소후보들이 합세하는 형국이다.

김 후보 등은 당내 후보 경선 흥행을 주된 이유로 들었지만 사실상 남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단일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경필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단일화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각종 언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경필 후보가 30%대가 넘는 지지도를 보이며 압도적 우위를 보인 반면 원유철·정병국·김영선 전 의원 등은 한 자리 숫자의 지지도를 보이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결국 새누리당 경기지사 공천은 남경필 의원 대 단일화된 군소후보 대표간 2파전으로 당내 후보경선을 통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김상곤 전 교육감과 김진표 의원이 후보지지도에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어 2파전 양상이 두드러진다.

야당은 현재 경선룰을 정하는 등 경선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도가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야권의 분석이다.

이를 감안하면 야권후보 경선은 사실상 두 후보간 세대결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결국 경기도지사 본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는 양당 모두 2파전으로 치러질 후보경선을 통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현민기자 hmyo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