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버스 이어 새 교통공약 제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3월31일 공공버스 투입과 2층 버스, 2층 열차 도입 등을 교통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혁신교통 대책으로 '앉아가는 아침'을 제시했다.

'무상버스'와 '혁신대학 네트워크 구축'에 이은 세 번째 정책공약이다.

김 전 교육감은 "경기-서울 출퇴근 승용차의 85.9%인 '나홀로 차량'이 출퇴근 혼잡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경기이동자유공사(가칭)를 통한 공공버스와 전세버스 투입을 제안했다.

좌석 공급 확대를 위해 2년 이내에 공사버스 300대를 투입하고 이후 2년 뒤 2층 버스 약 50대를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에서 노선을 만들어 희망자를 모아 전세버스로 출퇴근하는 수요대응형 버스(e-Bus) 활성화, 경기도 순환버스 노선에 공공버스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통근전철의 혼잡을 줄이고자 2층 철도차량(Double Decker) 도입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수도권 KTX 구간 출퇴근 셔틀에 2층 열차를 운영하도록 코레일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경기이동자유공사 운영비 100억원 이내에서 충당하면 경기도 재정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교육감은 "2층 버스와 2층 열차는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을 끝냈다"면서 "예산도 공사 운영비에서 충당하면 되므로 경기도 전체 예산에 거의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지사의 최대 역점 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착공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2016년 초 수서발 KTX 개통에 맞춰 경기도민의 KTX이용 편리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동화기자 itimes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