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PO 5차전 KT에 57대 79 대패
4강 진출 좌절 … 정영삼 발목부상
   
▲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포웰이 KT 송영진의 슛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에이스 정영삼이 1쿼터 초반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서였을까.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꽁꽁 묶였고 결국 5.9%의 확률을 뚫는 데 실패했다. KT는 주포 조성민(7점)이 부진했지만 송영진(16점)과 파틸로(22점)가 평소 이상 활약하며 그자리를 메웠다.

1차전에서 패한 전자랜드는 2차전과 4차전을 빼앗으며 승부를 5차전까지 몰고갔지만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5차전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57대 79로 져 4강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다시 한 번 좌절했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 패배팀이 진출한 경우는 역대 단 두번(5.9%)뿐이었는데 이 확률을 뚫지 못했다.

2쿼터 2분 30초를 남겨놓고 이현호의 미들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무려 7분 30초여 동안 무득점으로 막힌 것이 뼈아팠다.

22대 39로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KT는 클라크(10점)를 필두로 8명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했지만 전자랜드는 포웰(13점)을 포함해 단 4명만이 득점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김지완과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지만 이날 다소 흥분한듯한 로드의 턴오버와 함누리의 무리한 돌파로 공격권을 빼앗기며 추격의 열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4쿼터 3분 26초를 남기고 48대 73이 되자 포웰을 빼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