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미단시티 카지노 사전심사 적합판정 환영 기자회견
   
▲ 문화체육관광부가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의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내린 직후 송영길 인천시장이 18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지노 승인을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황기선기자 juanito@itimes.co.kr

송영길 인천시장은 18일 "카지노 진출로 영종도 변화의 기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송 시장은 리포&시저스(LOCZ) 카지노업에 대한 사전심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오자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고, 인천시는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관광객 등 외국 관광객은 증가하는데 한국에 볼거리, 놀거리가 심각하게 없다"며 "가까운 싱가포르와 일본도 카지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선점하면) 중국 관광객을 다 뺏길 수밖에 없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결정돼 환영한다"고 했다.

송 시장은 "국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여러 곳 운영되지만 수익을 내는 곳은 많지 않다"며 "600만 인천공항 환승객이 하루 이틀 머물면서 카지노를 비롯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영종도와 송도이다.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더라도 LOCZ는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를 위해 대형 호텔을 지었다가 평상시 이용하지 못하면 시설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호텔 수요를 불러올 카지노는 그런 면에서 MICE 산업 발전의 결정적 계기"라고 해석했다.

송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송도가 살아났고 청라가 살아나고 있고 마지막 남은 게 영종이었다"며 "정부 결정으로 영종이 새롭게 변화하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카지노업 후발주자로서 성공 전략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기업 시저스가 투자하는 영종도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영종도를 카지노 중심의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