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5명 안산 유력 우승후보 지목
대폭 전력보강 안양 다크호스 거론
   
▲ 17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오규 강원FC, 노병준 대구FC, 윤원일 대전시티즌, 정조국 안산경찰청, 이완 광주FC. 뒷줄 왼쪽부터 박종찬 수원FC, 최진수 FC안양, 여효진 고양HiFC, 김태영 부천FC, 변웅 충주험멜. /연합뉴스

'K리그 클래식 승격'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가 22일부터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8개 팀에서 2개 팀이 늘어난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강등된 강원FC, FC대구, 대전 시티즌과 안산 경찰축구단, 광주FC, 수원FC, FC안양, 고양 Hi FC, 부천FC 1995, 충주 험멜 등 10개 팀이 참가해 일전을 펼친다.

36라운드를 치른 뒤 11월16일 최종 라운드를 마치면 같은 달 22일부터 승강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1위 팀은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고 챌린지 2~4위와 클래식 11위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강팀을 가린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한 안산은 막강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상주 상무(승격)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고지가 없어 원정 경기만 치른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시즌에는 안산과 연고 협약을 맺어 보다 안정적으로 매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17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절반인 5명이 안산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조동현 안산 감독은 "연고지 협약 체결과 시장, 단장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으로 클래식에 진출을 위한 동기 부여가 확실해졌다"면서 "어느 팀과 대결하더라도 거침없는 공격 축구를 보여주겠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강등팀 강원, 대구, 대전과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3위를 기록한 '강등 2년차' 광주도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꼽힌다.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은 안산 외에 강원(2명)과 광주, 대전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올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대거 보강한 안양 역시 무시하지 못할 '다크호스'다.

개막전은 이들 우승후보 간 맞대결로 잡혔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에 패배해 강등된 클래식 12위팀 강원과 안산이 2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일전을 벌인다.

같은 시각 대구스타디움에서는 클래식 13위 대구와 챌린지 2년차를 맞은 광주가 격돌하고 오후 4시에는 수원FC-대전 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2시에는 부천-충주(부천종합운동장), 고양-안양(고양종합운동장) 경기가 치러진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