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3차전 64대 75 패
내일 4차전 '벼랑 끝 승부'
   
▲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정병국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초반 팽팽한 기싸움에서 밀린 프로농구단 인천 전자랜드가 적지 부산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산 KT에 64대 75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된 전자랜드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4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5차전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1위팀 LG와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전자랜드는 승리를 거둔 2차전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수비를 펼쳤지만 19점을 폭발시킨 KT 조성민을 막지못했다.

초반부터 수비공방이 치열했다.

경기 후 4분이 지나도록 양 팀의 득점은 2대 2였다.

전자랜드는 조성민과 전태풍에게 김상규와 김지완을 붙였지만 조성민은 노마크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슛을 꽂았다.

후안 파틸로도 득점에 적극 가세했다.

KT는 17대 8로 리드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침묵했다.

2쿼터 중반까지 14대 27로 뒤졌다.

리카르도 포웰과 찰스 로드를 제외하고 득점한 선수가 정병국 뿐이었다.

정병국은 3점슛 2개 포함, 전반전에 12점을 해줬다.

이마저 없었다면 전자랜드가 일찌감치 완패하는 상황이었다.

전자랜드는 22대 36으로 전반전을 크게 뒤졌다.

조성민은 후반전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10점을 더 넣었다.

KT는 3쿼터 후반 49대 29, 20점을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성민은 3점슛 3방을 포함, 19점으로 시리즈 최다득점을 올렸다.

후안 파틸로도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송영진은 12점, 3스틸로 노련함을 과시했다.

양팀은 후반들어 팀의 주포인 조성민과 포웰에게 휴식을 주며 4차전에 대비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