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대거교체 전북에 0대 1
난타전 끝 후반 29분 골 허용
성남·수원, 주말경기 무승부
   
▲ 지난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인천 이천수와 올시즌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남일이 볼을 다투고 있다. /양진수기자 photosmith@itimes.co.kr

아시아축구연맹(AFC) 챔스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느라 정예 멤버 대신 1.5군이 나선 전북 현대가 정혁의 결승골로 인천 안방에서 승리했다.

전북은 지난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서 정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었다.

리그 2연승(승점6점)을 달린 전북은 울산 현대와 함께 선두를 유지했고, 인천은 1무1패로 주춤하며 8위에 올라있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니콜리치가 전방에 서고 2선에는 남준재, 이보, 이천수가 포진했다.

중앙에선 문상윤, 구본상이 발을 맞췄고 수비는 최종환, 이윤표, 안재준, 박태민이 맡았으며 권정혁이 골문을 지켰다.

반면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12일 호주에서 치른 ACL 조별리그 2차전 멜버른 빅토리전에 출전했던 주전들을 모두 빼고 11명 중 10명을 새로운 선수로 채웠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 뛴 선수는 윌킨슨이 유일했다.

양 팀은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15분 전북이 이승렬, 카이오를 빼고 이승기, 이동국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도 곧바로 니콜리치 대신 이효균을 내보내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29분 깨졌다.

인천 수비의 패스 실수를 틈 타 정혁이 볼을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인천은 주앙파울로, 이석현을 잇따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북의 두터운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깉은날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서울과의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수원은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대 2로 비기면서 1승 1무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