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인의 일·사랑'제작 뒷이야기 듣는다
   
 

영화 상영후 '감독과 대화' … 관객과 소통

인천영상위원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CGV인천 6관에서 '제28회 디렉터스 뷰'를 개최한다. 2014년 '디렉터스 뷰'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은 최근 개봉한 화제의 작품 '감독과 대화' 이다.

'관능의 법칙'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40대를 살고 있는 신혜(엄정화), 미연(문소리) 그리고 해영(조민수), 농염한 세 여인이 털어 놓는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작품이다.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권칠인 감독의 영화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적십자병원 등에서 촬영했다.

 

   
▲ 영화'관능의 법칙'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출연자(왼쪽부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와 권칠인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관능의 법칙'에선 오랜 연인과 헤어진 뒤 찾아온 연하남의 애정공세에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몸 따로, 마음 따로'의 케이블TV 예능국 PD, 여자는 사랑받기를 포기하는 순간 끝이라는 생각으로 남편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도발적인 주부, 20대로 돌아간 듯 남자친구와의 두근거리는 로맨스에 행복을 맛보며 다시 한번 결혼을 꿈꾸는 순진한 싱글맘이 등장한다.

이들 주인공들은 저마다 나름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싶고, 잘 나가고 싶고, 누구보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열정적인 여성들이다.

'누군가의 무엇'이 아닌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스스로의 속 이야기를 과감하게 털어놓는다.

어린 남자를 좋아하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문소리), 딸 몰래 연애를 즐기는 싱글맘 '해영'(조민수) 등 40대인 이들은 불혹의 나이야말로 꽃보다 화려하게 만개하는 절정의 시기라고 주장한다.

나름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뻔뻔하게 밝히고 화끈하게 즐기며 일도, 사랑도, 섹스도 뜨겁게 하고 싶은 이 40대 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바로 '관능의 법칙'이다.

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여성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따끈따끈한 신작을 인천영상위원회의 '디텍터스 뷰'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상영 뒤엔 변영주 감독의 사회로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권칠인 감독이 직접 영화 <관능의 법칙>에 관한 모든 것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년부터 이어온 '디렉터스 뷰'는 그 해의 다양한 영화를 선정, 영화 감상 후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인천 지역 시민들과 소통해 온 행사이다.

'디렉터스 뷰' 참여 신청은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032-435-7172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