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캐피탈 상대 2연패
러시앤캐시, 우리카드 잡고 7승째
女흥국생명, 끝 모르는 연패 수렁

프로배구단 인천 대한항공이 설 연휴 기간 열린 2경기에서 나란히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잇따라 발목을 잡혔다.

대한항공은 2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대 0(20대 25, 20대 25, 26대 28)으로 패했다.

지난 1월 맞수 삼성화재에게 패한 뒤 자성의 의미로 삭발했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1월29일에도 최하위 한국전력에 졸전 끝에 0대 3으로 무릎을 꿇으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날 '난적' 대한항공을 물리치며 한숨을 돌렸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한 채 4위에 머물렀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월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대 2 트레이드 후 처음 열린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1대 3(30대 28, 28대 30, 21대 25, 19대 25)으로 아쉽게 패했었다.

이날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 강민웅은 특유의 빠른 토스로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41득점)와 신영수(20득점)을 도왔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앞서 안산 러시앤캐시는 지난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5대 18, 25대 19, 25대 27, 25대 22)로 승리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지난 1월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22대 25, 31대 33, 25대 23, 25대 27)으로 패했다.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은 설 연휴 기간 열린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대 3(17대 25, 19대 25, 14대 25)으로, 지난 1월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1대 3(18대 25, 25대 21, 14대 25, 19대 25)로 각각 패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