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 LH, 부지 검토 중 … 국제업무타운 조성 추진도
   
▲ 영종하늘도시 개발 조감도.


"송도국제도시에는 '롯데쇼핑타운', 청라국제도시 '신세계 쇼핑몰', 영종하늘도시엔…."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이 멈춰선 영종하늘도시에 대형 유통시설과 국제업무타운 투자 유치가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올해 영종하늘도시 개발 활성화를 위해 이 곳에 대형 유통시설 유치 및 국제업무타운 조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 악화로 개발이 지지부진한 영종하늘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여건과 규모 등을 감안해 이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적정 부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LH 측과 협의를 통해 영종하늘도시 내 유보지와 체육시설용지, 블록형 단독주택지 등을 대상으로 용도 변경 등을 통해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약 1만6000㎡ 규모이다.

영종하늘도시의 조성원가(㎡당 114만7000여원)를 감안해 상업시설은 ㎡당 250만원, 유통시설은 조성원가의 110~150% 수준, 주차장은 ㎡당 118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영종하늘도시 내 대형 유통시설 부지가 확보되는대로 올해 6월까지 개발계획 변경 등을 마무리하고, 이후 국내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대형 유통시설 유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재 LH와 함께 검토 중인 대상지는 중산동 일대 상업용지와 LH영종사업단 인근 유보지, MDC부지와 인접한 블록형 단독주택지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특히, 투자 유치가 무산된 영종브로드웨이 사업지역 내 국제업무타운 조성지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유치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터는 13만5335㎡ 규모(문화 및 업무시설용지)로 국내 실수요자에게는 낙찰가격에 공급하고, 외국인 투자자에겐 감정가격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부터 6월까지 LH와 외국인 투자자 유치 시기와 사업 방식, 규모, 수요자 물색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타당성 용역 등을 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침체된 영종하늘도시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LH와 공동으로 이 지역 투자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airi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