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 시, 내달 12일 토론회 - 내년 지표·가이드라인 개발키로

인천시가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제기준을 적용해 작성한 지속가능성보고서가 국제기구인 GRI에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는 GRI 가이드라인에 맞춰 경제·환경·사회정책·도시정부 등의 특성을 고려한 공공정책의 5개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이해 관계자들의 설문으로 나온 18개 정책 이슈들이 포함됐다.

지금까지의 일반적 성과보고서와 달리 지속가능성을 기초로 한 경제성장, 사회안정과 통합, 환경보전 등을 주제로 다뤘다.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책이슈 선정부터 진행단계 전 과정에 3차례의 의견수렴 등 소통 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보고서의 객관성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다음달 1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의 GRI 등재를 기념한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토론회에는 인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관련 국제기구인 UN지속가능발전센터가 참여하고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발전 도시 인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에는 인천시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지표와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표와 가이드라인을 통해 타 광역단체 등에 수범사례로서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을 유도하는 한편 지역 내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도 지속가능발전 정책수립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GRI에 호주 멜버른,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스웨덴의 스톡홀름, 스위스의 취리히,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그리고 독일의 본 등의 도시들이 이름을 올렸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GRI는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이다. 지속가능 보고서란 기업이 환경과 사회 문제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