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구특색 사업(7) 계양구 행복한 복지도시
   
▲ 다문화가족 합동 결혼식.


소외층 자녀 도서·책상 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역점

보육서비스 질적 향상 노력

다문화가족 권익 증진 도모



인천시 계양구는 '희망을 나누는 복지구현'이라는 목표로 세우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복지도시', '생산적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계양구 사업 중 다른 자치단체가 찾아 볼 수 없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특색사업을 모았다.



▲저소득층 자녀 지원으로 빈곤 탈출 기회 부여

계양구는 지역사회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빈곤 대물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분담·지원하려고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Check The Dream 도서 지원 사업', 'New Tree 책상 지원', 착한 교복 두드림, 저소득 자녀 학원 연계, 장학금 지원 등의 시책을 펼친다.

'도서지원 사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족 중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희망도서 신청을 받아 분기마다 3권의 도서를 제공해 지적 수준을 높여주는 일이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적극적으로 읽고 싶은 책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책상 지원 사업'은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 중 책상이 없거나 낡은 아동(초등 4~6년)에게 책상세트를 지원한다.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성적을 높이는 일이다.

아울러 지역자원과 연계해 저소득 자녀에게 학원을 다닐 수 있게 해준다.

학부모들의 교복구입비 부담을 덜고 교복을 재활용하기 위해 교복 나눔행사도 시행한다.

장학금 후원자를 발굴·지원함으로써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희망 복지를 위한 힐링 하우스

계양구는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시설, 기관 연계를 활용한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해 '힐링 하우스(Healing House)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집안을 정리정돈하지 못하고 쓰레기를 쌓아 놓고 사는 취약계층 가구에 대해 집중관리·지원을 한다.

민간기관이 합동으로 쓰레기를 치워주고 집안 정리와 집 재배치·수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으로 구민과 희망을 함께하는 나눔 사회 구현, 저소득층 자녀들의 자아성장과 자립 도모에 기여하고 있다.


 

   
▲ 경로당 방문 건강 관리사업.


▲노후생활의 안정적 지원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가구에 따라 노인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 노인에 대한 배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양구는 노인 일자리 확대, 노인복지 프로그램 지원, 홀몸노인 안전 확인 민관 협력체계 구축, 홀몸노인 가스시설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구는 현재 숲생태 해설사, 친환경 비료 사업장 등 32개 사업장에 1762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점차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 어린이날 행사.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계양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도 배워야 한다.

구가 벌이고 있는 '찾아가는 부모 교육'은 이 철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친밀성, 아이의 사회성 발달, 부모의 말과 행동의 중요성 등이 초보 부모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구는 이러한 교육을 위해 정기적으로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보육인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를 위해 어린이집 교사 워크숍을 열어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영유아 체험 운동회를 열고 보육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는 노력이다.



▲다문화가족 권익 증진과 사회 참여 확대

구는 다문화가족을 돕고 있다.

그들이 가진 다양한 특기를 살리고, 그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 희망 일자리 사업'을 시행중이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다문화 가족 중 자격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선발해 강사요원을 확보, 강의를 맡기는 일이다.

그야말로 순수한 원어민 강사 강의가 이루어진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 교육, 가족·자녀 교육 및 상담, 통·번역 및 정보제공, 역량 강화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한국사회에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장애인 자립을 위한 기반 조성

장애인 자립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안마사 경로당 방문 안마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18세 이상 등록 시각장애인 중 의료법 제82조와 안마사에 관한 규칙 제3조에 따라 안마사 자격 인증을 받은 시각장애인 안마사와, 비장애인 안마사도우미를 한 팀으로 구성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서비스 시간에 말벗이 돼 외로움을 덜어주는 일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자립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 책상지원사업.


▲건강도시 만드는 보건 서비스 강화

계양구는 지역사회 노인 건강증진을 위해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보건교육 등 찾아가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경로당 방문건강 관리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계양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보건소 의료 인력으로 구성한 경로당 전담 방문 의료 인력을 지정해 운영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인성질환 조기발견, 만성질환 자가관리 등이 있다.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과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일이다.

이 사업은 시행 후 곧바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통해 만성병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고, 대상자별 1대 1 상담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도록 했다.

평소 건강에 관심이 없는 어르신들까지 찾아가 보건의료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문희국기자 moonhi@itimes.co.kr·사진제공=계양구




 

   
▲ 박형우 계양구청장

"수요자 맞춤형 정책 전 공직자 혼연일체"

인터뷰 / 박형우 계양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행복한 복지도시, 지역공동체 모두 행복한 생산적 복지도시 계양을 만들고자 많은 일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 노인, 요보호아동의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취약계층 자립지원 사업에도 힘을 기울였다.

박 구청장은 "노인일자리 5884개를 마련해 노인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며 "계양여성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는 여성의 자기개발과 사회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여성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왔다"고 밝혔다.

그에게는 지난 10월 계양여성회관에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유치 확정이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는 더 많은 여성 일자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계양구는 또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계양을 만들기 위한 각종 정책을 벌여 성과를 높였다.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노후 보육시설 개선도 지원했다.

"무엇보다 보육교사 처우를 제대로 해야 부모들이 마음을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지요. 이들의 처우 개선을 통해 24시간 및 시간 연장 어린이 집을 확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밖에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로당 방문건강 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수준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저소득 밀집지역인 효성동 지역에는 '효성건강생활지원센터'를 열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의료행정을 펴고 있다.

박 구청장은 "다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한 기틀을 만드는 데 전 공직자가 혼연일체로 힘을 쏟겠다"며 "계양구가 인천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문희국기자 moonh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