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봉기 지방자치발전위 위원
내달 24일 토크 행사 …"전국 의견수렴 반영코자 노력"
민선1기 남구청장 역임 …"구, 재정자립도 증대 역점을"
   
 




"인천은 다른 시·도에 비해 발전 가능성을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새로 발족한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봉기(77) 지방자치위원은 '제2의 고향' 인천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를 시작으로 어느덧 20여살의 청년이 된 지방자치. 민 위원은 인천이 성숙한 지방자치로 가는 선봉에 설 수 있다고 믿는다.

수도권 관문으로서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세계적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등을 갖고 있으며, 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을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이유에서다.


관선에 이어 민선 1기 시절 남구청장을 역임했던 민 위원으로서는 성숙한 지방자치에 대한 염원이 더 크다. 특히 인천 중에서도 남구와 관련해 "과거 남구는 인천에서 으뜸 가는 구였지만 지금은 낮은 재정자립도 등으로 구정 수행에 애로가 많다"고 지적했다.

"남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적으로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구세 확충을 통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둬야 합니다. 지방자치위원회는 현재 전국 각 시·도를 방문해 지역 유지와 함께 지방자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토크 행사를 벌이고 있지요. 참고로 인천은 다음 달 24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지방자치 필요성과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토론하고 있어요. 전국의 의견을 수렴해 각종 필요한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황해도 출신인 민 위원은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지사를 비롯해 새누리당 국책자문회의 이북도민 분과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황해도지사 시절 현안 이었던 이북5도 조직을 확장하고 황해도 옹진군수의 경우 대통령 발령으로 격상시켰다"며 "특히 이산가족 상봉의 지속성을 위해 서신교환·상호방문·생사 확인 등이 성사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동족끼리 왕래하면서 살 수 있는 자연스러운 '통일'을 이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의 테두리 안에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요. 인천은 향후 짜임새 있는 도시를 구축하고, 시민들도 긍지를 갖고 '으뜸 인천'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신상학기자 jshin02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