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장학사업회
다양한 부류 시민참여 순수 민간 재단
올 초중고 학생 78명 3000여만원 전달
   
 


인천지역 교사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참교육장학사업회가 올해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78명에게 총 29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부터 3년째 인천지역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9월에는 대한지적공사 노동조합이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하는 등 여러 단체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장학금 전달을 위해 장학사업회는 인천지역 일선 학교에 공문을 발송하고 한 달여간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지난 12일 인천 신광초등학교에서 열린 2013년도 장학금 전달식에는 최원식 참교육장학사업회 이사장과 도성훈 운영위원장, 박홍순 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날 장학사업회 관계자는 "소년소녀가장과 조손가정 자녀는 우선선발했다"면서 "이후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 가정 자녀, 극심한 경제곤란 가정 자녀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자체 장학생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경제수준이 높아졌다 하지만 양극화의 심화 때문에 학교에는 가정불화 및 극심한 경제 곤란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장학사업회를 통해 함께 뜻을 모은 회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인천참교육장학재단'으로 출범한 장학사업회는 지난 4월 100여명의 발기인과 400여명의 후원회원을 기반으로 명칭을 '참교육장학사업회'로 정하고 최원식 인하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참교육장학사업회는 교사와 교수, 변호사, 반찬가게 사장, 가정주부 등 다양한 부류의 시민들이 모은 정기후원금을 전달해 운영하는 순수 민간 장학재단으로 지난 2011년 60명, 2012년 9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