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교육청 상담교사'상담매뉴얼'제작

인천시 동부교육청 지역내 전문상담교사 11명이 상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업 중단 청소년 예방을 위한 것으로 2013년 인천광역시 학습동아리 Cop활동을 통해 만든 것이다.

동부 지역내 전문상담교사들 11인은 지난 3월 상담의 전문성 향상과 학교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위해 동부교육청 위(Wee)센터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동아리 연구 활동은 중도탈락 학생들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적응 상담 프로그램 '학교종이 땡땡땡'을 제작했다.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교사들은 모두 10회기의 상담매뉴얼을 제작하기로 하고 정기적인 모임과 분임작업을 통해 매뉴얼을 완성, 9월 한달 간 현장에 적용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교종이 땡땡땡'은 '학교 내·외에서의 자기모습 발견, 숨어있는 나의 마음 표현,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해소, 생각이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6회기의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는 보드게임은 1년 동안 학교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미 직접적으로 경험한 내용은 프로그램에 동참한 집단원들과 생각, 마음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담, 바람이 분다!' 학습동아리의 '학교종이 땡땡땡' 매뉴얼은 지난 10월30일 동부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지식문화 축제'의 우수 지식 전시 행사부문에서 동아리 홍보 및 학습동아리의 최종결과물로 전시됐다.
또 각 학교의 상담(교)사 뿐 아니라 담임교사들의 부적응 학생 지도에도 활용되도록 보급된다.

동부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장인선 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직접 중도탈락 학생들을 만나는 상담교사의 연구 활동으로 얻어진 중도탈락 예방을 위해 제작된 상담매뉴얼이 각 학교의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고, 학업을 중단하는 일을 막는데 일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