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6.1이닝 2실점 쾌투
오늘 두산과 4차전 격돌

삼성 라이온스가 기사회생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2연패하며 벼랑으로 몰렸던 삼성이 선발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3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삼을 앞세워 두산을 3대 2로 꺾었다.

2연패 뒤 1승을 챙긴 삼성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다졌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2연패를 당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2007년 SK 와이번스가 유일하다.

15번은 2연승을 거둔 팀이 모두 우승했다. 2007년 SK에게 우승을 내준 팀이 두산이라 이번 한국시리즈 결과가 더 흥미로울 전망이다.

3차전 삼성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6.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장원삼에 이어 7회 안지만, 8회 차우찬,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특히 이틀전 2차전에서 무려 4이닝을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9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산은 4회 코칭스태프가 두번이나 마운드에 오르면서 의도치 않게 선발 유희관을 교체하는 실수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4차전은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