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임태정 (신성고)

"대회신기록을 달성해 기쁘지만 한국신기록을 세우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요."

제94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고등부 배영 200m에서 1분59초38로 금메달을 목에 건 임태정(18·신성고) 선수는 19일 경기에서 골인하는 순간 전광판의 자신의 기록이 한국신기록에 0.3초 뒤진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자기 이름이 가장 먼저 올라온 사실이 믿기지 않았지만 마음 한켠에 대회신기록에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이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마냥 그러고 있을 수는 없었다. 20일 또 다른 경기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400m 계영에서는 4위에 그쳐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임태정은 "금메달 순간과 4위 골인 순간을 계속 기억할 수는 없지 않냐"며 "앞으로 남은 개인혼영 200m와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