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G-타워서 공식 업무

오는 12월4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정식 출범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GCF 출범을 위한 계획과 향후 행정협정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발표했다.

7~10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5차 GCF 이사회가 개최돼 기재부 관계자를 비롯해 조명우 행정부시장이 참석했다.

12월 첫째 주는 '기후금융 주간(Climate Finance Week)'으로 지정돼 기후재원 관련 국제 세미나 등이 이 주간에 마련된다.

GCF 이사국들은 이번 이사회에서 초기 사무국 조직 안에 합의하고, 사무총장 재량 하에 내년 상반기까지 필수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 내년 5월로 예정된 2014년 2차 이사회까지 재원 운영을 위한 필수사항을 결정하고, 초기 재원조성 논의를 가능한 한 빨리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인천시와 기재부, GCF 사무국은 이 기간 행정협정을 맺고 GCF 지원을 위한 법적사항을 마무리 졌다.


조 부시장은 정부 대표 기재부 유광열 국제금융협력국장, 헬라 체크로흐 GCF 사무총장과 3자 간 행·재정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는 송도 G-Tower 내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국제회의시설 사용, 주요사무장비 구비, 중앙정부 기여금의 규모와 지급방법, 공관관리 및 유지보수, 웰컴팩키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재부는 세계은행과도 올해 GCF 운영비 제공을 위한 공여협정을 체결했다.

한국은 GCF 사무국 운영비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0만달러를 지원하고, 세계은행은 GCF 운영기금의 임시수탁자로서 자금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5차 이사회로 GCF에 대한 행·재정적 결정이 끝난 만큼 GCF는 12월4일 약 30명의 직원들이 G-타워에서 공식업무에 돌입한다.

시 관계자는 "GCF 운영에 대한 행·재정적 결정이 끝났고 출범에 대한 일정이 확정된 만큼 시도 출범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