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딸 떡볶이 만수 2호점
사랑의열매와 인천일보가 함께하는'선행릴레이
저소득 아동 간식 제공 … 지인에 동참 독려도

   
▲ 3곳의 가게 수익금 일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자매. 왼쪽부터 박수진, 박상희, 어머니 이순옥씨

얼굴도 마음도 닮은 박상희·수진 '천사자매'의 나눔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생은 제가 봐도 어렸을 때부터 마음이 착했어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며 제가 받은 용돈까지 고스란히 기부했어요."

TV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할 때면 기꺼이 전화를 걸어 나눔에 동참하던 동생 박수진씨는 처음 프랜차이즈 음식점 '아딸'을 오픈한 뒤 우연한 기회에 '착한가게'를 알게 돼 매월 정기적으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이후 '아딸'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더 늘려 운영하면서 현재는 총 3곳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박상희·수진 자매는 나눔에 참여함과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친구들에게도 나눔 활동에 대한 독려를 아끼지 않는다.

"하루에 1000원씩만 아껴도 한 달이면 3만원인데, 조금씩 아껴서 기부하라고 반강제로 권유하죠."

자매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나눔의 맛'을 지인들에게 전파하지만 "사람들은 가진 것이 적거나 많거나 상관없이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아닌 남을 위해 돈을 쓰는 것에 생각보다 호의적이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동생 수진씨는 그렇기에 어려서부터 '나눔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수진씨는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따라 친구들과 주말에 사회복지시설 및 홀몸어르신을 방문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매는 지난해 가게 본사에서 주최한 나눔바자회 '아름다운 아딸데이' 행사에서 가장 많은 물품을 기증해 '최고나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마다 지역 내 저소득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피자와 떡볶이를 간식으로 지원하고 있는 박상희·수진 자매는 "많은 양을 만드느라 힘은 들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면 보람을 느끼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착한가게 캠페인은 …

착한가게캠페인은 자영업·소상공인 등이 매월 일정액(최소 3만원) 이상을 기부 약정하는 나눔 실천 캠페인이다.

기부문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032-456-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