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8강전 … 동산고 - 군산상고 맞대결
인천고·제물포고 나란히 16강서 탈락 고배


형님(인하대 KBO 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인천일보 9월10일자 1면)에 이어 동생(동산고)까지, 전국대회 우승을 향한 '구도' 인천의 도전이 이어진다.

인천 동산고등학교는 12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시작하는 제4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 참가, 우승을 향한 방망이질을 시작한다.

2년간 중단됐다가 부활한 봉황대기는 최근 청주와 군산에서 예선전을 치러 8강 진출 팀(동산고, 북일고, 유신고, 경남고, 마산고, 군산상고, 용마고, 부산고)을 확정했다.

12일 8강전 4경기는 오전 10시 부산고-용마고, 오후 12시30분 마산고-경남고, 오후 3시 군산상고-동산고, 오후 6시 유신고-북일고 순으로 열린다.

동산고의 8강 상대인 군산상고는 지난 2010년 봉황대기 준우승팀이다. 올해 전국대회 첫 8강 진출이다.

경남에서는 마산고와 함께 1, 2학년이 주축을 이뤄 열세로 평가받던 용마고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마산고는 전 대회 우승팀인 대구고를 2대 0으로 제압한 경남고와, 용마고는 부산고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12일 8강전에 이어 13일 준결승전(오후 3시, 6시)이 치러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5일 오전 11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SBS ESPN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앞서 예선전에 참가했던 인천고와 제물포고는 지난 5일 2차전과 6일 16강 전에서 북일고와 군산상고에 각각 1대 2, 1대 9로 져 탈락했다.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3년 만에 부활한 대회에서 과연 어느 팀이 잠시 접었던 봉황의 나래를 다시 펴고 비상할것인가에 고교야구 동문 및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일보사,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가 공동 주최하는 제4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지난 1971년 처음 열린 이후 전국의 모든 고교야구팀이 지역예선 없이 참가하는 고교야구의 최대 축제로 자리잡았지만, 2011년 주말리그가 시행되면서 2010년 대구고 우승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