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1회 대기록·추세 이어갈땐
시즌 최다기록 가능성 … SK, 2대 0 승리
   
▲ SK 최정.


SK 간판타자 최정(26)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20클럽은 역대 37번째, 2년 연속은 역대 7번째다.

최정은 25일 열린 마산 NC전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24개, 도루 19개를 기록 중이었던 최정은 1회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2루를 훔쳤다.

지난 3일 문학 두산전에서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시즌 20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2년 연속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앞서 최정은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최정은 홈런 26개, 도루 20개를 기록했다.

최정은 올해 8월이 가기 전 20-20을 달성, 이런 추세라면 한 시즌 최다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까지 역대 프로야구에서 20-20 클럽 가입은 모두 37차례 나왔고, 이중 2년 연속은 역대 7번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20 클럽은 1989년 김성한(해태)을 시작으로 지난해 박병호, 강정호(이상 넥센), 최정까지 24명의 선수가 36차례 기록을 달성했다.

2년 연속 20-20클럽에는 박재홍(1996∼1998년), 양준혁(1996~1997년), 이종범(1996~1997년), 제이 데이비스(1999∼2000년), 송지만(1999~2000년), 덕 클락(2008~2009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박재홍은 유일하게 3년 연속 20-20클럽을 달성했다.

앞서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날리며 한국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250홈런-250도루를 달성한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자신의 뒤를 이어 250홈런-250도루를 달성할 선수로 최정을 지목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SK는 NC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