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와 부속협정 조속체결 합의
   
▲ 19일 오후 3시 서울 예금보험공사 사무실에서 헬라 체크로흐(Hela Cheikhrouhou)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과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헬라 체크로흐(Hela Cheikhrouhou)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이 19일부터 22일까지 GCF 사무국 출범을 협의하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19일 오전 7시 입국한 헬라 체크로흐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예금보험공사 사무실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부속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정은 정부와 인천시가 GCF 사무국 유치 조건으로 내걸었던 사무공간 및 컨벤션 센터 임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GCF 사무국이 조속히 이전했으면 한다"며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000만달러를 신탁기금으로 출연하겠으며 GCF 이사회와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함께 재원 조성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헬라 체크로흐 사무총장은 20일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하워드 뱀지(Howard Bamsey)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과는 오는 21일 만난다.

헬라 체크로흐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송 시장과 면담한 뒤 오후부터 G타워에서 사무국 이전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한다.

실무회의에선 그동안의 사무국 출범 준비 상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헬라 체크로흐 사무총장은 글로벌서비스센터, 송도 컨벤시아, 채드윅 국제학교 등을 둘러보며 GCF 직원의 정주 여건을 파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무총장이 직접 사무국이 들어설 곳을 둘러보고 준비상황을 체크한다는 의미가 강하다"라며 "일단 제도적인 준비는 어느정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