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5연승을 거두며 시즌 12승째를 챙긴 류현진이 신인왕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다.

기록으로 나타나는 그의 출중한 실력에다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강력한 경쟁자의 부상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져 그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나서 승리투수가 됨으로써 시즌 12승(3패)을 기록, 내셔널리그 승률(80%)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신인 최다승과 최다 이닝 기록(148.1이닝)도 세웠다.

아울러 23차례 선발 등판해 74%인 17번을 퀄리티스타트했다.

이 중 11번의 홈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런 안정된 피칭을 토대로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도 '류키 오브 더 이어(RYU-kie of the year)' 캠페인을 벌이며 류현진의 신인왕 수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신인왕인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에 류현진 투수의 성을 넣어 만든 이 구호는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 중 한명인 세인트루이스의 셀비 밀러가 지난 8일 경기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점점 더 현실이 돼가고 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