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1실점 쾌투
   
▲ 9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거침없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1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도 선보였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5대 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1회 세인트루이스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깔끔한 출발을 보여줬다.

2회에는 맷 홀리데이와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땅볼과 병살타로 요리하며 명불허전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3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1번타자 칼 크로포드의 내야안타로 시작된 찬스에서 후속타자 마크 엘리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내 무시 1,3루의 찬스를 잡았고, 3번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1대 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이어진 류현진의 3회 투구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피트 코즈마,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맷 카펜터를 각각 체인지업, 커브, 체인지업으로 세타자 연속삼진을 솎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이어 벌어진 4회에서는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의 송구 실책으로 유일한 실점을 기록하며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 곧바로 포수 A.J 엘리스의 3점홈런으로 멀리 달아나며 4대 1로 도망갔다.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팀이 4대 1로 앞선 8회초 타석 때 대타 제리 헤어스턴과 교체됐다.

류현진과 교체된 헤어스턴은 8회 적시타를 터뜨리며 1타점을 추가해 5대 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파코 로드리게스와 켈리 얀센은 각각 8,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호투로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를 기록한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10승7패)를 제치고 팀내 다승 선두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은 3.15에서 2.99로 내려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