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 신인왕 경쟁 밀러와 대결 무산
   
 


인천의 아들 류현진(26·LA 다저스·사진)가 9일 오전 9시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날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신예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2)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는 류현진과 신인왕을 다투는 우완 셸비 밀러가 8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회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기 때문이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으나 9일 등판할 투수가 없자 세인트루이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에서 뛰는 마르티네스를 불려들였다.

투수왕국 카디널스에서 유망주로 꼽히는 마르티네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멤피스에서 선발로 뛰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고 있다.

커쇼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승수를 쌓던 류현진은 6월 무승에 그쳐 팀 다승 1위를 커쇼에게 내줬으나 9일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게 됐고 초반부터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응집력 좋은 세인트루이스 타선과의 승부에 집중해 실점을 최소화한다면 5연승과 함께 시즌 11승이 류현진 앞에 펼쳐질 수 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