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사사구

 

   
▲ 28일(한국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에게 볼넷을 얻어 나간 신시내티 1번타자 추신수가 3루까지 진루, 류현진의 투구를 보며 리드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9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볼넷 1개로 1점만 허용하며 시즌 9승이자 후반기 들어 2연승을 내달렸다.

신시내티의 추신수(31)와의 맞대결로도 국내팬들의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웃었다.

류현진은 이날 추신수와 3번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1회 1번타자로 출전한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1회 다저스는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와 연속도루에 이은 헨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1대 0으로 앞서며 기분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신시내티 제이 브루스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대 1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7회까지 안타를 단 1개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은 3회에 다시 만난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6회에는 예리한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4회 자신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낸 브루스로부터 삼진을 뺐어냈는데 이 삼진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탈삼진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14로 내려갔다.

또한 2안타만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소 피안타 타이기록도 세우는 기쁨을 누렸다.

다저스는 5회 스킵 슈마커가 2점홈런을 터뜨리며 3대 1로 앞서나갔고 7회에 터진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4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류현진에게 2타수 무안타로 묶이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2할8푼7리에서 2할8푼5리로 하락했으나 6회 수비에서 다저스 후안 유리베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캐치로 걷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9월7~9일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다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