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2대 1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가 디오고의 결승골로 홈에서 대구를 2대 1로 물리쳤다.

인천은 리그 3위를 탈환했다.

인천은 지난 1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8라운드 경기에서 남준재와 디오고가 각각 한 골씩을 넣어 송창호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대구를 2대 1로 꺾었다.

이날 경기로 인천은 8승 6무 3패(승점 30점)를 기록, 리그 3위로 다시 올라섰고 대구를 상대로는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이 이날 전반전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지난 17라운드 위클리 베스트에 선정됐던 한교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교원은 전반 8분 우측 하프라인 부근서부터 단독 돌파 후 각도 없는 곳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대구 이양종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0분에도 박태민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아깝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계속 대구의 골문을 두드리던 인천은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구본상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남준재가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날아온 크로스를 황일수가 뒤로 굴려줬고, 쇄도하던 송창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1대 1을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12분 이석현을 빼고 문상윤을 투입했고, 16분에는 이윤표의 부상으로 김태윤을 내보냈지만 대구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8분 레안드리뉴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빗나갔고, 후반 21분에는 아사모아가 산드로의 크로스를 넘어지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권정혁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렇게 위기를 넘긴 인천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0분 문상윤의 패스를 받아 돌진하던 디오고가 대구 골키퍼 이양종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까지 이끌어 낸 것.

디오고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